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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법문북스 2022. 12. 6. 10:22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당나라 고조(高祖)의 열넷째 아들 원집(元執)은

곽왕(藿王)이 되어 서주(徐州) 태수로 있었는데,

유현평(劉玄平)이란 선비와 친했다.

 

어떤 사람이 유현평에게 곽왕의 장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유현평은 ‘별로 장점이란 게 없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묻던 사람이 뜻밖이라는 듯이 다시 물었다.

 

“장점이 없다니 그럴 리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어디고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선생께서는 곽왕과 친하신 사이로 알고 있는데,

장점이 없는 사람과 친하실 수가 있습니까?”

 

“사람에게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두드러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점이 많은 사람일수록 장점도 눈에 잘 띄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은 특히 단점이라고 끄집어 낼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따라서 장점도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곽왕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내가 별로 장점이랄 게 없다고 한 것은 그런 뜻입니다.”

 

- <세설(世說)>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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