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다가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을 믿는 건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너무 기대하면, 그것이 어긋나 낙담하는 결과가 온다. 어디까지나 자기가 중심에 있으며, 남의 조력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깨달아야 한다. 여름에 짐수레를 끌고 길을 간다. 태양은 내려쬐고 수레꾼은 얼굴이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어 고통스럽다. 누가 밀어 줄 사람이 없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길 가는 사람들은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간다. 눈이 땀에 흘러들고 어째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며 세상이 야속하다. 앞쪽에 고개가 보이는데 꽤 가파르고 외길이라 되돌아갈 수도 없다. 아무런 도움도 바라지 않겠따. 나만의 힘으로 올라가겠다. 남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 동안에는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