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은 철종 6년(1855)에 태어났 습니다. 이 시기는 외척의 세도정치가 만연하여 국정은 날로 어지러워지고 정치가 혼란하여 경제질서는 날로 파괴되고 파괴된 경제의 혼란은 사회 혼란을 부추겨 민심의 혼돈을 급증 시켰습니다. 이 시기에 외세에 의한 강제적인 문호개방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자신이 국론을 타개 하기 어려운 지경으로까지 몰아 갔고 외국을 배경으로 근대화를 추진해보겠다는 개화의 움직임은 역이용되고 평등을 전제로 한 각국과의 통상조약은 불평등 외교로 전락되었습니다. 시국을 간파한 매천은 정사에 뜻을 두려하지 않았으나,양친 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상경하 여 과거에 급제하였습니다. 그러 나 끝내 벼슬에 몸담기를 꺼려하고 두문불출 학문연구에만 골몰하였 습니다. 때로는 중앙정계 고관직에 있 는 벗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