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박혁거세 거서간 시조는 성이 박씨고, 이름이 혁거세이다. 그는 13세 때인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 4월 병진정월 15일이라고도 함에 왕위에 올랐고 왕호를 거서간이라 했으며, 나라 이름을 서라벌이라고 했다.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조선 유민들이 산골에 분산되어 살면서 여섯 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여섯 마을의 이름은 알천의 양산촌, 돌산의 고허촌, 취산의 진지촌또는 간진촌으로도 불림, 무산의 대수촌, 금산의 가리촌, 명활산의 고야촌이며, 이것이 진한에 6부가 되었다.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 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옆의 숲 사이로 말이 꿇어앉아 슬프게 울고 있었다. 소별공이 즉시 가보니, 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다만 큰 알이 있었다. 이것을 쪼개자 그 속에서 어린아이가 나왔다. 그는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