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담 3

한국 민담 지식 지혜 라이브러리

가재와 굼벵이 옛날 가재와 굼벵이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가재는 수염을 자랑하고 굼벵이는 눈을 자랑했다. 가재는 제 수염을 자랑하기는 했으나 굼벵이의 밝은 눈이 부러웠고, 또 굼벵이는 가재의 긴 수염이 위엄 있게 보여 부러웠다. 그래서 둘은 서로 눈과 수염을 바꾸기로 했다. 먼저 굼벵이가 눈을 빼서 가재에게 주었다. 가재는 굼벵이의 눈을 달고 보니 자신의 모습이 더 멋지게 보여 수염을 굼벵이에게 줄 생각이 없어졌다. "눈도 없는 놈이 수염은 달아서 무엇해?" 가재는 굼벵이에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마침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개미는 굼벵이가 가재에게 당하는 꼴이 너무도 우스워 배를 잡고 웃다가 그만 허리가 끊어질 듯 가늘게 되었다고 한다. 거짓말 잘하는 사위 아주 옛날 서울의 한 부자가 딸 하나를 ..

기타 2023.09.12

한국의 핵심 민담 / 바다와 육지의 유래 / 김안로의 욕심

바다와 육지의 유래 옛날 아주 옛날, 이 세상에는 아직 바다도 육지도 없던 때의 이야기이다. 하늘에 사는 하느님의 귀여운 무남독녀 외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실수를 해서 옥으로 만든 귀중한 반지를 잃었다. 하느님의 딸은 많은 시녀를 시켜 옥반지를 찾도록 했으나 아무리 찾아도 찾을 길이 전혀 없었다. 하늘에서 찾지 못한 옥반지는 분명히 지상에 떨어졌을 것이로 알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지혜가 많고 힘이 센 대장에게 명령하여 지상에 내려가 옥반지를 찾아 오도로 했다. 하늘 나라의 대장은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때만 해도 지상은 마치 갯바닥처럼 흙가루를 물 반죽한 것 같아서 여기를 디뎌도 푹 빠지고 저기롤 디뎌 봐도 푹 빠지니 옥반지가 어디에 떨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늘나라 대장은 생각 끝에 흙탕물 속으..

카테고리 없음 2021.06.01

[핵심 민담] 꼬리빠진 호랑이 이야기

한국의민담은 언제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게 그저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입으로 입으로 꾸준히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재미있고 유치하면서도 교훈을 담고 있다. 민담은 읽다보면 어느덧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재미난 이야기를 듣던기억 그리운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 한국의 핵심 민담 ]

기타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