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의 난정서는 서예를 입문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행서의 기본으로 삼습니다. 왕희지는 흔히 '서성'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최고의 서예가이자, 시인입니다. 그의 집안 은 명문가였으나, 왕희지는 주요 관 직에 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한나라때 시작된 해서, 행서,초서의 실용적인 서체를 예술적인 서체로까지 승화시킨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당나라때 서예에 일가견이 있었던 황제 태종 은 왕희지의 글씨를 널리 수집하 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왕희지의 진적(眞跡)은 없으나 '난정서'라는 서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난정서는 후대 특히 고전에 관심이 높았 던 명대에는 그림의 주제로도 많이 채택되곤 했습니다. 왕희지의 글을 너무나 좋아 한 당 태종은 손에 어렵게 넣 은 난정서를 평생 곁에 두고 애지 중지 하기도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