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역이란 무엇인가?

법문북스 2022. 4. 25. 11:41

오경이란 공자가 편찬 및 저술에 관계했다고 하여 존중되는 경서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역경 서경 시경 예기 춘추를 가리킨다.

  오경을 말할 때는 역경이라 부르는데 왜 일반적으로 주역이라 부르는 것은 역경과 역전을 합한 이름이다.
역경은 64괘 괘상과 64괘에 달린 괘사, 64괘 아래 각각 6개씩 있는 효에 붙은 효사를 말하며,
역전은 역경을 해설하기 위해 덧붙여진 설명문으로 단사, 상사, 문언전, 잡괘전, 서괘전, 계사전 등을 일컫는다.

 

 

 

 

원래 역경과 역전이 분리되어 있었으나 후대에 통합되어 주역이란 책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단사나 상사, 문언 등은
역경 중간중간에 들어 있으나 계사전은 총론격인 글의 성격상 맨 앞에 들어가야 하지만 경전을 해설하는
전이경 앞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여 뒤에 붙었다고 한다
.

 

역경과 역전은 지은이도 다르고 만들어진 시기도 다르다. 역경의 기본을 이루는 8괘는 상고시대 복희씨가 도안했고,
64
괘와 괘사는 주나라 문왕이 384효의 효사는 문왕의 아들 주공이 지었다는 것이다. 역전은 공자가 지었다는 것이
예전의 견해였다가 요즘은 공자 계열의 학자들이 지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

 

 

 

 

 

 

 

역경과 역전은 생성 시기도 다르다. 역경은 기원전 11~12세기 무렵의 것이고, 계사전을 포함한 역전은 공자가
지었으면 기원전
5세기의 작품이고 공자 계열의 학자들이 저자라면 그보다 몇 백년 후의 것이 되는 것이다.

  역경과 역전의 역할도 차이가 있다. 역경은 자연 현상을 여덟가지
하늘, , , , 바람, , , 천둥 - 로 대표하여 8상을 만들고 그것을 중첩시켜 64괘로 범주화하여
인간의 물음에 길흉을 점치도록 만든 것이다
. 반면 역전은 후대인들이 역경을 공부하고 나서 법칙을 세우고
그 의미를 찾아나가는 연역적인 기록의 결과들로
, 괘에 대한 설명, 배열 순서, 철학적 해석 등을 밝힌 것이다.

 

 

 

 

 

 

 

후인들이 덧붙인 이런 해설서들이 역경 본래의 뜻을 왜곡하여 역을 신비화하거나 복잡하고
현학적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비판도 많다
. 하지만 계사전을 포함해 역전의 글이 없었다면 역이 후대에
전해지지 못했으리라는 주장이 있을 만큼 역전은 역경의 사상과 이용 원리에 대한 보충 설명을 담고 있어
주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 더욱이 역경에서 찾은 유교의 근본은 이후
중국을 비롯해 동양 사상의 기반이 되었다
.





주역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쉽게 풀이한 주역으로의 여행>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