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기말고사 영어시험에 65점을 받았는데, 이 점수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엄마는“65점이 뭐니? 80점 정도를 받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 공부가 싫으면 아예 그만둬!” 라며
기분 나쁘게 꾸짖었습니다.
아이가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싫으면 아예 그만둬!”라는 엄마의 말을 들은 것이라면
아이는 상처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엄마가 이 말을 하게 된 것은 아이가 중학생이니까 건성으로 말하면 듣지 않기 때문에
심한 말을 해도 괜찮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 생각은 야단치는 방법에 대한 주의가 전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야단 방법은 난폭하면서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처신으로 옳지 않습니다.
아이는 시험성적이 낮은 것에 대해 자신을 이해하고 기댈 곳은 오로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엄마 역시 선생님처럼 숫자로 자신을 판단하므로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간의 가치를 점수로 판단하는 자체에도 깊은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시험점수를 낮게 받은 아이가 미안한 표정으로 접근할 때 엄마는, “열심히 했지만 아쉽구나.
하지만 너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이 점수는 잘 받은 것이야. 힘내자꾸나.” 라며 위로해 준다면
아이는 더 분발할 것입니다.
만약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엄마가 자신의 기대에 어긋난다며 야단을 치거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언어를
구사한다면 아이는 분명 공부에 대한 애착까지 없어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이는 반항심과 반발심으로
가득 찰 가능성이 있으며, 어쩌면 아이는 ‘어차피 열심히 공부해도 부모가 원하는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라는
자포자기와 함께 성격까지 삐뚤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너무 쉽게 생각해
내뱉는 야단은 아이의 인격에 상처를 입히게 되므로 항상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마음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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