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북스

버섯에는 크게 나누어 식물의 뿌리와 공동생활을 하는 균근균과 나무나 낙엽을 분해하는 부생균이 있다. 전자에는 송이버섯이나 혼시메지를 비롯해서 큰비단그물버섯, 광대버섯 부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재배가 어려운 버섯이다. 후자에는 나도팽나무버섯, 산느타리, 팽나무버섯, 느티만가닥버섯, 표고버섯, 잎새버섯 등이 있다. 이 두가지의 버섯류가 지구상에서 맡고 있는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무기질에서 유기질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라고 불리며, 유기질을 무기질로 분해하는 버섯류를 비롯한 균류를 분해자라고 부른다. 초식동물이 식물을 먹고 또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고 자란다. 거기에는 당연히 배설물이나 유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분해하는 것이 균류의 임무이다. 또 태풍에 쓰러진 나무나 ..

버섯은 통상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흙 속이나 낙엽, 쓰러진 나무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면에 자라고 있는 버섯은 몸체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 간단하게 뽑힌다. 만약 단단하면 뿌리 쪽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버섯을 일으키듯이 채집한다. 버섯을 발견하면 낙엽을 긁어모으는 것 같이 모두 따 버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래서는 안된다. 지면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유균까지 채집해 버리면 다음에는 버섯이 나지 않게 되어 버린다. 채집한 뒤에 구멍에 낙엽이나 흙을 묻혀서 손가락으로 눌러놓아야 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의 경우는 나무줄기의 껍질을 벗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나이프나 가위를 사용하여 뿌리 쪽에서 자르는 것이 나무의 껍질도 벗기지 않고 버섯에도 먼지가 끼지 않으므로 요리하기에 편리하다. 송이버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