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은 만들어 낸 이가 누구이며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뿌리를 찾아들어가다 보
면 처음에 누군가가 만들어낸 말이
점차 여러 사람들이 공감을 얻으
며 그 사용이 확대되고 거기에 사상
과 감정,경험,철학이 담기었을 것입
니다.
그리하여 속담에는 민족의 특
성과 생활양식,정신이 짙게 배
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속담은
민중 속에서 싹트고 자라왔기 때
문에 서민적이면서도 토속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시대의 변천
과 맞물리면서 자연과 인간
사회의 희로애락,생활환경 등의
다양한 경험들이 쌓여 점점 그 수
가 늘어왔으며,앞으로도 또한 늘
어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속담은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되어 생활양식이 바
뀌게 됨에 따라 그 말의 개념도
바뀌고 그 뜻이 달라지기도 합
니다. 그러나 속담은 한 민족의
앞서간 사람들의 삶에서 얻어진
촌철살인의 지혜로서 그 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존속해 나갑니다.
'상놈이 구렛나룻이 다 무엇이냐?'
하는 우리나라의 속담은 조선시대
계급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며,
이런 사회구조 속에서도 우리 서
민들은 다음과 같은 속담으로
양반들의 허세를 풍자했습니다.
양반은 죽어도 짚불은 안 쪼인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닷새를 굶어도 풍잠 멋으로 굶는다.
나룻이 석자라도 먹어야 샌님
또 이런 계급사회에서도 상대
적으로 약자였던 여성들의 고단
한 생활상을 담은 속담도 있습니다.
시집살이 못 하면 동네 개가 다
업신여긴다.
귀머거리 삼년이요,벙어리 삼년이라.
색시 그루는 다홍치마 적부터 앉혀라.
이 밖에도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속담도 있습니다.
골무는 시어머니 죽은 넋
오래 살면 시어미 죽는 날 있다.
시어미 죽으면 안방은 내 차지
부뚜막 땜질 못하는 며느리 이마의
털만 뽑는다.
가장 작은 사회단위인 가정에
서의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
를 대립의 관계로 보여 주는 이러
한 속담들은 단순히 며느리에 대
한 시어머니의 미운 감정을 표현한
것뿐만 아니라 남성중심사회에
서 우리의 전통적 여성관계를 표현
하고 있습니다.
속담에는 그민족의 특성과 기질
들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이를테면
중국 속담 중에는 '차라리 닭의
주둥이는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
지 않겠다.', '책 속에는 저절로
천종록이 들어 있다.' 라는 속담이
있는데,이는 출세지향적인 중국인
들의 국민성이 보여집니다.
오늘은 속담의 특징과 민족의
특성을 담은 속담 몇 가지를 살
펴보았습니다. 속담을 많이 알수
록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지혜를
알 수 있고,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텐데요. 더 자세한 속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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