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목민심서 내용,목민심서,다산,정약용,정조,목민관,목민,관리,조선시대,부정,부패)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이 지은 책으로서

지방관을 비롯한 관리의 올바른 마음가짐

및 몸가짐에 대해 기록한 행정지침서입니다.

부임,율기,봉공,애민,이전,호전,예전,병전,

향전,공전,진황,해관의 12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각 편은 다시 6조로 나누어 모두 72

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당시 조선은 부패가 극에 달했고,다산은

당시의 부패상황과 수령의 의무를 결부

시켜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지방에까

지 고루 미치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령들은 행정뿐만 아니라

사법권도 가지고 있었고 그 권한이 막강

했습니다.

다산은 부임편에서 수령이 발령을 받고

고을로 부임할 때 유의해야 할 6가지 사항

에 대해 말합니다. 목민관은 부임할 때

부터 검소한 복장을 해야 하며,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나라에서 주는 비용 외에는 한 푼도 백성

의 돈을 받아서는 안 되며,일을 처리할 때

는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율기편에는 목민관이 지켜야 할 생활원

칙이 담겨져 있습니다. 목민관은 몸가짐

을 절도 있게 해서 위엄을 갖추어야 합니

다. 위엄이란 아랫사람이나 백성들을

너그럽게 대하는 동시에 원칙을 지키는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

다. 다른 사람의 청탁을 받아서는 안 되

며,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도 목민관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지방에 부임할 때에는 가족을 데리고

가지 말아야 하며,형제나 친척이 방문했

을 때에는 오래 머무는 일이 없도록 해

야 합니다. 이는 쓸데없는 청탁이 오가고

물자가 낭비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봉공편에는 위로는 임금을 섬기고 아래로

는 백성을 섬기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목민관의 중요한 임무는 임금의 뜻을

백성에게 잘 알리는 일입니다. 당시

에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교문이나

사문과 같은 공문서를 각 고을로 내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글이 너무 어려워 일

반 백성들은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습

니다. 목민관은 이것을 쉽게 풀어서 백성

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애민편은 백성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목민관은 노인을 공

경하고 불쌍한 백성을 보살펴야 할 의무

가 있습니다. 특히 홀아비,과부,고아,늙어서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을 돌봐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합독이라 하여 홀아비와 과

부를 재혼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

점입니다. 

집안에 초상이 난 사람에게는 요역을 면

제해주고 자연재해가 나지 않도록 항상

대비해야 하며,재해가 생겼을 때는 백성

들을 위로하고 구호하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이전편부터 공전편까지는 각 방의 세부

업무에 대해 설명한 부분입니다. 조선시대에

는 수령 아래 이,호,예,병,형,공의 6방이

업무를 분담했습니다.

오늘은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의

내용구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민

심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에 쓰

여진 책이지만, 지금도 많은 시사점을 주

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직장의 상사 등 타인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연휴 목민심

서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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