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우리 사회는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으므로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남성과 여성에 관한 불평등의식은 강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편 남편에게 말대꾸를 하다가 맞은 여성에게 주변의 가족들은 때린 사람이나 맞은 사람이나 다 같이 서로 잘못했다고 대응합니다. 아내의 반박하는 그 말은 대화 아니라, 남편의 권위에 대한 일종의 도전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남편이나 주위의 가족들의 의식 속에서 그 부부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남편이 아내 위에 군림하는 수직적 관계이며, 무조건 동조하지 않는 아내와는 원만한 대화가 불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남편이 폭행을 행사하는 것이 큰 잘못으로 인식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행은 아주 나쁜 '버릇'입니다. 툭하면 때리고 폭행을 가하는 사람은 '..